" 무가 눈물을 흘리다. 를 세 글자로 하면
무뚝뚝~ 아하하학! "
티엔 :: 男 / 28세 183.4cm , 72.5kg
● 성격 ●
여유로움/낙천적/대담함/게으름/장난기
나의 이유는 그렇게 단순하다.
그런 것를 운명이라고 부른다면 그렇게 부르면 된다.
/cana, 나의 기린
사내는 처음보는 사람이 느끼기에도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을까. 늘상 휘어지게 접힌 눈꼬리, 말려 올라간 입술, 웃는 표정으로 초면인 사람에게도 밝게 웃는 얼굴로 손을 가볍게 흔들며 '안녕~' 인사를 건냈다. 사내의 첫인상은 어느 누구에게 있어서든 100점 만 점에 100점. 그 듣기 좋은 나긋한 목소리는 항상 여유를 담고 있어 마음에 안정을 주는 듯했다. 첫인상부터 중간까지의 사내의 인상-및 성격은 타인에게 있어 꽤나 좋은 점수를 받는 듯했지만 짓궂은 성격으로 장난을 친다든지-말끝을 따라하며 장난스레 이야기하는 등- 남들에게 항상 냉대받는 아재개그를 시행하며 자기 혼자 즐겁다며 깔깔 웃기 바쁘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지겹게 재미없는 개그 100선을 선보이며 좋았던 인상과 호감도를 한 번에 낮추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늘상 장난스러운 모습임에도 사내는 어쩐지 타인에게 안정을 가져다주었을지도 모른다. 그 웃음은 남들에게도 편안함을 주었으며 부드러운 말투는 진정을 시켜주었다. 사내는 남들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알았다. 모두에게 친철한 사내였다. 깊은 이야기를 해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심플, 심플하게 생각하면 답이 나올 거라니까?' 라며 넌저시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남의 비밀을 들어도 상대에 대한 상담은 그 자리에서 끝. 절대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사내였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진지하게 들어주며 조언을 해 주던 사내는 뒤를 돌면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해실 웃으며 '아무 일 없었는데?' 하며 상대를 존중해주었다. '왜냐니, 다같은 사람인데 이런 고민쯤 가지고 있는 게 정답이잖아? 다 똑같아~' 라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던가.
'아직 시간 많은데 뭐~ 나중에 해도 되지 않아~?!' 라던가, 맡은 일에 있어서는 항상 끝까지 미뤄뒀다 하는 게으름에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마감 2일 전까지도 여유로움, 1일 전엔 '아~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제멋대로의 판단, 마지막 12시간 전에서야 왜 자신을 설득시키지 않았냐며 급하게 일처리를 마감하는 사내의 모습에 모두들 질린다는 듯 고갤 내저었다. 초췌하게 일을 마무리짓던 모습도 잠시 모든 일이 끝난 후엔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의 상쾌한 모습으로 단정히 자신을 꾸미고 남들 앞에 나타났다. 다들 정반대인 사내의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봤지만 사내는 그게 뭐 대수냐는 마냥 제 찰랑이는 머리를 한 번 쓸어넘겨주며 '뭐 그렇게들 봐~ 프로라면 이정도는 기.본.이.라.고~?' 하며 자아도취의 모습을 취하기 바빴다.-대부분 금방 무시당한다- 남들에게 어떻게 무시당하는 사내는 꿋꿋했다.
낙천적인 사내는 항상 모든 일에 있어 긍정적이었다. 늘상 웃는 얼굴은 물론 느긋한 말투마저, '긍정왕 티엔' 이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였을까. 모든 일에 있어서 '잘 될 거야~ 내가 하는데 잘 안 될리가 있겠어?' 하며 손을 내두르며 아하학 특유의 경쾌한 웃음소리를 자아냈다. 모든 일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행하던 사내도 진지해질 때가 있었다. 잔업무-숙제라든지...공부-를 제외한 몸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늘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항상 해피바이러스를 풍기던 사내의 분위기가 단번에 착 가라앉는다든지-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으며 꽤나 신중한 모습으로 상황을 임하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성격은 어쩔 수 없었는지 신중하게 여러 번 생각하기보단 먼저 몸으로 행동에 옮겨보자, 라는 대담함을 선보였다. 여러 방면에서 타인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사내였다.
● 기타 특이사항 ●
<A> 사내의 취향, 어른스러움?
' 어라라~ 그렇게 생기지 않았어? 어? '
단 것을 좋아할 것 같이 생긴 인상과는 다르게 사내는 단 음식은 딱히 좋아하지 않는 듯 싶었다. 가끔 당 충전일까~? 하며 가볍게 초콜릿 한두 알 정도를 먹었을까. 음료 중 가장 좋아하는 걸 꼽으라면 아마 얼음이 동동 띄워진 아메리카노. 쓰다며 혀를 내미는 사람들의 앞에서 검지 손가락을 좌우로 까닥이며 '아직 어른의 맛을 모르는 군요~' 하며 놀리기 바빴다.
<B> 사내의 계절, 봄.
' 이 티엔 씨의 따뜻함은 봄에서 비롯됐다고~ '
5월 29일, 탄생화는 토끼풀-쾌활- 탄생석은 에메랄드-행복, 행운- 사내와 퍽 어울렸다. 항상 웃으며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내는 남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았을까.
<C> 사내의 습관, (반)존댓말.
' 반전매력! 이라는 거죠, 저랑 딱 어울리지 않나요~? 어라라...표정이 왜 그러시죠? '
이름 뒤에 ~씨를 붙이며 불렀다.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반)존댓말은 사내의 습관인지 항상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말투는 항상 끝을 늘여 끄는 버릇이 있어 장난스럽단 느낌을 줄 때도 없지 않게 있었을까. '제 말투가 뭐 어때서요~?!' 라며 늘 불만을 토로하는가 싶었지만 귤마냥 항상 까이는 사내는 금새 잠잠해졌다. 퉁명스레 불만을 토로하는 건 그저 사내가 스스로 만족감을 갖기 위해서인 단순한 이유였다.
<D> 사내의 ??, 작은 눈.
' 계속 놀리시면... 이 티엔, 상처 받아버린다고요...~? '
대체 그 작은 눈 너머로 뭐가 보이세요? 하는 질문에도 '하핫~ 눈이 작대...' 하며 찔끔 눈물을 흘리며 웃어넘기기 바빴다. 그럼에도 시력은 높아 남이 무얼하든 저 너머에서 고갤 끄덕이며 구경하였을까. 어떻게 알고 계신 거예요? 라고 놀람을 표해도 '다 아는 방법이 있답니다~' 라면서 웃어보였다.
<E> 사내의 특기, 체술.
' 이정도는 기본 아니겠어? 다 지켜드리겠습니다~ '
사내는 체술에 능하였다. '다 자기 방어를 위해서랍니다~' 라며 웃어보이던 사내를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될만큼 태권도, 가라테, 합기도- 등 몸을 사용하는 운동-호신술-에 있어 꽤나 자신이 있었다.
<F> 사내의 체온, 낮다.
' 더우면 손이라도 잡으실래요? 시원할 거라고~ '
더위는 타지 않는지 늘상 교복 안에 검은색 목티를 입고 있었다. '어~? 덥다니, 지금 날씨가?' 라며 눈을 꿈뻑였다. 그와 반대로 추위에는 쥐약, 남들이 선선하다- 라고 느낄 때면 사내는 추위에 몸을 달달 떨었고 겨울이 되면 항상 콧물을 달고 살았다. 체온이 낮아 여름엔 항상 시원한 몸을 유지했으며 겨울이 되면 항상 차가운 몸에 사시나무마냥 몸을 떨기 바빴다.
<G> 사내의 버릇, 개그.
' 세종대왕이 좋아하는 우유는~ 아야어여우유~ 으하하학! '
어디서 배운 건지 출처를 모르는 개그를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 냉담한 주위의 반응에도 불구, 사내는 주변을 살피지 않고 자신의 개그가 마냥 웃긴듯 아하학, 하며 특유의 경쾌한 큰 웃음소리로 사내가 있는 공간을 울렸다. 남들이 뭐라하든 자기만의 길을 걷겠다! 사내는 그리 다짐하며 외길 개그인생을 걷는 중. 주변에서 사내에게 타박을 줘도 힝, 하며 시무룩해하는 것도 잠시 금새 부활하여 개그를 남발하고 다녔다. 귤같은 사내였다.
<H> 사내의 뒤끝, 없음.
' 한 번...아니지, 두 번 사는 인생 깊게 생각하지 말자고요~? '
무슨 일이든 긍정! 사내는 긍정왕이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사내의 입에서 싫다는 말이 나오는 건 드물었다. 남들의 말을 듣고 포용할 줄 알았던 걸까. 의견을 조율하며 트러블이 생겨도 잠시, 사내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하게 웃음을 지으며 상대를 대했다. 이는 그저 깊게 생각하기가 귀찮다는 이유, 라고 한다. '그래봤자 귀찮아지는 건 저잖아요~?' 라며 능청스레 손을 내젓고선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 사내의 모습이었다.
● 소지품 ●
수갑